강아지 목줄 잡고 빙빙 돌려…부산서 동물 학대 정황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7:14
수정 : 2025.08.06 1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골목에서 동물 학대로 의심되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저녁 한 누리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번만 눈여겨봐 달라"면서 한 영상을 게시했다.
이내 남성은 잡고 있던 목줄 끝부분을 한 바퀴 감더니, 갑자기 팔을 있는 힘껏 좌우로 휘젓는다.
강아지는 그대로 몸이 공중에 붕 떠 버린 채 좌우로 흔들린다. 그러나 목줄에 결박돼 있어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한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여성 두 명이 놀라 소리를 지르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목줄을 계속 돌린다.
강아지는 공중에서 마치 팽이처럼 돌고, 뒷다리가 땅에 쓸리기도 한다.
보다 못한 여성들이 “저기요. 뭐 하세요?”라며 남성을 부르자, 그제야 남성은 목줄 돌리기를 멈추고 강아지를 바로 세운다.
해당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제보받은 영상이다. 주인은 절대 아니어야 하고,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혹시 이 강아지를 아시거나 산책 알바 같은 걸 이용하는 견주들은 꼭 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교육으로 볼 수 없다. (제보자가) 영상을 찍기 전부터 강아지를 벽에 밀치고 때리기까지 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성이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와 남성과 강아지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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