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왔으면 말 걸지 마세요"…손님 겁먹게 만든 식당의 정체는
뉴시스
2025.08.07 09:56
수정 : 2025.08.07 09:56기사원문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충남의 한 식당에 직설적인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 이런 거 붙어있으면 기분 어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무서워서 주문하기 전에 세 번 정독했다"며 식당 벽면에 붙은 안내문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또 "1인 1메뉴 주문해 주세요. 고기국수가 어떤 음식인지 모르시면 뒤편에 설명을 읽어보세요. 김치는 매콤한 김치로 종류는 한 가지입니다. 안 매운 거 없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수육을 주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앞접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이어 "제주도에서 안 왔고 제주도 사람 아니에요. 반말하지 말아 주세요. 곧 고등학생 학부모입니다. 수저는 둘 중 하나만 사용 부탁드려요. 식사 후 빠른 이동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도 담겼다.
다수의 누리꾼은 "나도 식당 알바 해봐서 아는데 정상적인 손님이 대부분이고 진상은 극소수다. 몇몇 진상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 거 알겠는데 장사하려면 참는 게 맞다", "굳이 안 갈듯. 돈 내고 체할 것 같다", "근데 앞접시도 안 주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진상이 얼마나 많았으면 그랬겠냐. 상식 밖의 인간들 생각보다 많다", "난 좀 짠하다. 국밥집 여사장, 혼자 오는 손님이 말 건다는 것만 들어도 무슨 상황인지 그려진다" 등 업주의 태도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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