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금릉지구 인도 싱크홀 원인은 '오수관로 파손'

뉴시스       2025.08.07 10:17   수정 : 2025.08.07 10:17기사원문
충주시 "전수조사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 신속 추진"

(출처=뉴시스/NEWSIS)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 도심 인도 싱크홀은 오수관 부식과 파손으로 인한 지반 함몰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충주시 칠금동 인도에 가로 1.5m, 세로 1.5m, 깊이 1.8m 싱크홀이 발생했다. 보도블록이 땅속으로 꺼지면서 위를 지나던 20대 여성이 빠졌다가 구조됐다.

1992~1995년 조성된 금릉지구(68만8303㎡)는 2023년부터 싱크홀 발생이 잦았다.

노후 하수관로 내부가 황화수소로 인해 부식한 데다 최근 잦은 호우로 관로의 내구성이 급격히 약화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시는 추가 싱크홀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주변 정밀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금릉지구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환경부 예산 배정을 기다리는 중이었으나 시 자체 예산을 우선 투입해 공사 일정을 앞당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 공사에 앞서 지반 탐사와 관로 상태 진단 등을 통해 사전 위험요소를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며 "지하 시설물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전수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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