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왜 이럽니까"...한국에서도 '일본해(동해)' 표기

서경덕 교수, 날씨 서비스에 일본해 먼저 표기 지적
"이견 있는 명칭, 사용자 접속 국가 따르는 자체 관례에도 어긋나"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인 구글이 국내 일부 지역 날씨 서비스에 일본해를 동해보다 앞세워 표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명칭에 대해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도록 한 구글의 자체 관례에도 어긋난 표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교수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지역으로 휴가를 갔던 많은 네티즌들이 제보해 줘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며 "구글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서 교수는"우리 정부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아 논란이 된 적이 있다"면서 "현재도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