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반등 발판" 신성이엔지, 2분기 흑자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4:05
수정 : 2025.08.07 14: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일구며 올 하반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신성이엔지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지점 및 법인을 운영하며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해외사업 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 50%를 차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은 매출 101억원, 손실 15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일부 EPC 프로젝트 지연과 공장 가동률 저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5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에 해당하는 규모를 반기 만에 달성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 하반기부터는 태양광모듈 공장 가동률 상승과 함께 EPC 실적 반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새롭게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더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어려웠던 태양광 사업 환경 역시 최근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태양광 확대 정책 등으로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RE사업부문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상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영역 확장을 추진한 결과, 지난 1·4분기 부진을 극복하고 2·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국내외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발맞춰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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