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된다" 남편 중요 부위 절단한 50대 아내·공범 사위, 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5:42   수정 : 2025.08.07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남편의 중요 신체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여성과 범행에 가담한 30대 사위가 검찰에 넘겨졌다.

7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A씨(57·여)를 살인미수 혐의로, A씨의 사위 30대 B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께 인천 강화군 소재의 한 카페에서 흉기로 50대 남편 C씨의 얼굴과 팔 등을 여러 차례 찌르고 중요 신체부위를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C씨를 끈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A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B씨는 "카페 밖에 있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그가 A씨와 함께 술에 취한 피해자를 결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B씨가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C씨는 술을 마신 채 잠이 들어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가 시켜서 범행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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