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이상거래탐지로 금융범죄 예방…73억 사기피해 막아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6:54   수정 : 2025.08.07 1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협중앙회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실’을 정식 운영하며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금융사기 예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신협 FDS 모니터링실은 지난해 8월 정식 출범 이후 지난 7월까지 721건의 의심 거래를 차단했다. 금액으로는 약 73억원 상당의 금융 사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집계됐다.

FDS는 고객의 금융거래에서 발생하는 단말기·접속·거래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상 거래를 탐지한다. 전자금융사고·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금융권 도입과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신협은 FDS를 활용해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있다. 실제로 지역의 한 신협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평소와 다른 패턴의 연속 거래가 발생하자, 모니터링실이 이를 즉시 감지해 긴급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신협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축적된 사례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사기 유형에 대응하는 탐지 시나리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사전 예방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용남 신협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전문 인력 확대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신협 금융의 신뢰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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