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서 한국인 남성 피살.."강도 살인 추정"
파이낸셜뉴스
2025.08.08 05:20
수정 : 2025.08.08 0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한국인 남성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미얀마 매체 DVB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양곤의 마양곤 지역의 한 건물 사무실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도가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DVB는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우리 공관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얀마 수사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전국 곳곳이 내전에 휘말리면서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태다.
DVB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967건의 살인 사건이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151건이 양곤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지난 2021년 2월 8일부터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이 시행됐으며, 지난해 8월 27일부터는 오전 1시~3시까지로 단축됐다.
군사정권 내무부 관계자는 DVB에 "경찰이 무장한 군 병력의 호위 없이는 현장에 출동하기 어려워 대다수 범죄자가 달아날 수 있게 되면서 범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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