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두산, 9-2로 키움 완파…키움 김윤하, 선발 17연패

뉴시스       2025.08.08 21:29   수정 : 2025.08.08 21:29기사원문
두산 양의지, 연타석 홈런으로 팀 완승 이끌어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8.08.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두산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9위 두산은 시즌 44승(5무 57패)째를 쌓고 최하위 키움(32승 4무 71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외국인 에이스 잭로그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두산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의 지원을 듬뿍 받은 그는 시즌 7승(8패)째도 순조롭게 거머쥐었다.

베테랑 양의지는 연타석 홈런(18·19호)을 쏘아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정수빈도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키움 선발 마운드에 오른 2년 차 투수 김윤하는 5이닝 7피안타(3홈런) 7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12연패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선발 17연패를 기록 중이다.

타선도 이날 잭로그를 상대로 4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김윤하에게 힘이 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8.02.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은 1회초 1사 이후 나선 이유찬이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2회초에도 1사 이후 나선 오명진은 김윤하에게 공 12개를 던지게 했고, 결국 높게 들어온 직구까지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작렬했다.

3루 베이스를 밟은 오명진이 후속 김인태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두산은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3회엔 홈런 두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1사엔 정수빈이 솔로포를, 이어 2사 2루엔 양의지가 2점 홈런을 때리며 두산은 단숨에 4-0까지 앞서나갔다.

4회초에도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김민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3회까지 3자범퇴로 물러났던 키움 타자들은 4회말 안타와 사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실점을 내준 두산은 다시 달아났다.


5회초 1사 1루에 양의지는 전광판을 강타하는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를 그리며 2점을 더 보탰다.

키움은 7회말 1사 1루에 연속 안타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으나, 8회초 실책으로 두산에 다시 1점을 내줬다.

9회초 1사 2, 3루에 대타 김기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난 두산은 9-2로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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