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부산 강서 홈구장 환영합니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0 10:45   수정 : 2025.08.10 09:37기사원문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스포츠 메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부산 강서구는 OK저축은행 읏맨 남자 배구단 홈구장을 유치함으로써 수준높은 프로배구 관람기회 제공 뿐 아니라 경제·문화·지역인지도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3년 4월 창단한 OK저축은행 읏맨 남자 배구단(구단주 최윤, 감독 신영철)은 지난달 14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을 연고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2025-2026시즌부터 부산 강서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설 인프라 투자 확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남자프로배구단은 한시즌 운영비가 100억원에 이르고 구단별로 홈 18경기, 원정 18경기 총 36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미 프로배구단 측에서는 홈경기 2~3일 전부터 50여 명에 이르는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가 관내에 소재한 호텔을 숙소로 이용한다. 이에 숙박시설을 비롯한 식당, 편의시설, 카페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당 관람객이 3500명을 목표로 홈 18경기를 진행함에 따라 연간 5만명 이상이 부산 강서구에 있는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잘 준비한다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경제발전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강서구는 내다봤다.

시설 인프라에 있어서도 4대 프로스포츠의 하나인 프로배구단 유치를 통해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 시설개선 뿐 아니라 축구장, 하키장, 양궁장 등에 대한 획기적인 리뉴얼을 추진, 체육의 메카이자 지역의 명소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서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증설, 지사 스포츠파크 조성, 4개소의 인조잔디구장 시설 개선을 비롯해 최근 멀티컴플렉스(아이스링크) 스포츠센터,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착공 등 주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프로배구단 홈구장 유치는 그동안 강서구가 추진해 온 생활체육 활성화 뿐 아니라 전문체육 분야에서도 4대 프로스포츠 홈구장을 가진 부산을 대표하는 스포츠 메카도시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배구단 측에서도 강서구가 가진 도시철도, 공항, 철도(KTX)를 비롯한 고속도로 이용 편의성 등 교통요충지로서 입지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부산 뿐 아니라 경남 김해, 창원, 양산과 울산까지 아우르는 영남 최초의 남자프로배구단이자 가장 많은 팬층을 가진 구단으로 성장 가능성에 강서구를 홈구장으로 꼽았다.

김형창 구청장은 "이번 프로배구단 유치로 구민들에게 프로스포츠 홈구장을 가진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도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무한한 잠재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부산지역 배구 선수, 동호인은 전문체육분야 초·중·고 13개교, 부산시 체육회 실업팀 등록선수 197명과 스포츠클럽, 동아리 등 생활체육인 1500여명을 포함해 1700여명에 이른다.

강서구는 그동안 부산 내 프로배구단 부재로 프로진출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프로배구단 유치를 통해 프로를 꿈꾸는 지역 유소년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발맞추어 프로배구단 측에서는 2025-2026시즌 유소년 배구교실을 매주 토요일(월 3회, 8월 30일 오픈) 초등부·중등부·고등부 총 100명을 모집, 운영하는 등 유소년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프로배구단은 전 연고지에서도 최근 2년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배구교실과 지역축제 연계한 이벤트, 문화행사 개최 등 20여회 6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2만7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일원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강서구에서도 프로배구단과 지역을 위한 마케팅과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연고지 부산 이전과 전국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 홈구장을 사용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프로배구단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명문구단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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