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 끝내기' 키움, 짜릿한 승리…두산전 4연패 탈출

뉴시스       2025.08.10 17:08   수정 : 2025.08.10 17:08기사원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 2025.06.24.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임지열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후 박주홍이 내야안타를 쳤고, 두산 투수 김택연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나아갔다.

그러자 두산 배터리는 후속타자 송성문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임지열과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임지열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작렬해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임지열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다.

2연패와 두산전 4연패를 끊은 최하위 키움은 시즌 33승(4무 73패)째를 수확했다.

3연전 싹쓸이가 불발된 9위 두산은 45승 5무 58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4회말 루벤 카디네스가 두산 3루수 박준순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최주환과 이주형이 연달아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건희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두산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려 동점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키움은 곧바로 균형을 깼다. 5회말 송성문의 안타와 도루로 일군 2사 2루에서 임지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끌려가던 두산은 7회 리드를 빼앗았다.

7회초 오명진의 안타와 박준순의 2루타 등으로 2사 2, 3루를 만든 두산은 대타 김인태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끈질겼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 홈런(시즌 9호)을 쏘아올려 균형을 맞췄다.

결국 키움은 9회 임지열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9회초 2사 2루 상황에 등판해 김기연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윤석원이 승리 투수가 됐다.

윤석원은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그가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23년 9월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이후 688일 만이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9회말 실책을 범한 뒤 끝내기 안타를 맞은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2승 20세이브)째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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