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단장 방미, 한미 유해발굴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8.11 09:27   수정 : 2025.08.11 09:26기사원문
3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등 방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과 정례회의
한국전 참전 유가족 등 초청행사 참석 일정 소화



[파이낸셜뉴스]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3~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 및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등지에서 한미 유해발굴 협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1일 국유단은 한미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가 미국 워싱턴 D.C.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본부에서 지난 6일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는 지난 2011년 국유단과 미 DPAA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화상 또는 유선으로 실시한 지난 2019∼2022년을 제외하고 양 기관의 대표가 직접 만나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 봉환 등을 주요 협력 과제를 논의해 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이 단장과 켈리 맥케그 미 DPAA 국장 등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양국의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유해발굴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요 의제는 이행약정(IA) 개정,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행사(이하 상호봉환행사) 논의, 튀르키예 군 유해 인수 등이었다.

양측은 지난 2018년에 체결한 '상호 교류 및 유해발굴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IA)'에 대해 지난해 논의됐던 △양국 전사자 유해 조사 및 발굴 관련 상호 협조 △공동 법의학 감식 등 신원확인 분야 교류 △상호 교환 방문을 통한 연례회의 개최 관련 문구·수치 구체화에 대한 개정안을 확정하고 서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한국으로 봉환될 유해는 7위, 한국에서 미국으로 봉환될 유해는 3위다. 이와 관련해 주관, 시기, 방안 등을 논의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국유단은 유엔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해 현재 미 DPAA에서 보관하고 있는 튀르키예 군 유해 인수는 8월 중 실시하기로 했다.

이 단장은 지난 4일에는 미 뉴저지주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Korea War Veterans Association)를 방문해 4명의 미군 참전용사를 만나 6·25전쟁 당시 전사·실종자 관련 증언을 청취하고 헌신에 대해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지난 7일에는 한미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와 지난 8일에는 미 DPAA가 주최하는 KCW에 참석했다. KCW 켈리 맥케그 국장은 이근원 단장에게 지난 3여 년간 양국의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민간인에게 수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메달인 '민간부문 공로훈장'을 수여했다.

이번 정례회의를 추진한 이 단장은 “국유단은 미 DPAA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모든 양국의 6·25전쟁 전사자분들을 하루빨리 찾아 재회를 간절히 염원하는 유가족에게 모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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