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베트남 국빈만찬 주최…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참석
파이낸셜뉴스
2025.08.11 09:16
수정 : 2025.08.11 0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기념해 11일 저녁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이 진행된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이 대통령 내외 외에도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 정부 인사들 △제21대 국회 한-베 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제22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 측에서는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응오 프엉 리 여사, 응우옌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회 위원장,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등 55명이 참석한다.
만찬은 양국 국가가 차례로 연주된 후 이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로 시작된다. 이어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답사와 건배 제의가 진행되고 자연스럽게 만찬과 환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퓨전 한식으로 준비된 만찬 메뉴의 콘셉트는 고려 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 화산 이씨가 한국전쟁 후 경북 봉화에 정착했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활용할 방침이다.
메뉴 구성은 △봉화산 허브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와 삼색 밀쌈 말이 △여름 보양 영계죽 △봉화 된장소스를 곁들인 제철 민어구이 △여름 쌈밥과 김치 스프링롤을 곁들인 봉화 한우 떡갈비 구이 △메밀차와 홍시 크렘 브륄레 등이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예술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와 베트남 전통현악기 단버우 연주자인 양바오칸의 협연이 펼쳐지고 이어 베트남 국립전통극단의 전통 쩨오 공연이 준비된다. 이후 한국의 뉴에이지 거장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자신의 대표곡을 연주하게 되는데, 이루마는 베트남 또 럼 서기장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음악가다. 끝으로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희망과 화합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만찬 공연은 마무리될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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