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순 수출 4.3%감소...'관세 여파' 美수출 14.2%↓
파이낸셜뉴스
2025.08.11 09:47
수정 : 2025.08.11 09:47기사원문
일 평균수출은 9.3%증가...반도체·車·선박 등 주력품목 호조세
다만,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 수출에 힘입어 일평균 수출액은 늘었다.
1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8월 1~10일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달러로 9.3% 늘었다. 올해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일)보다 하루 짧았다.
주요 수출을 품목별로는 반도체(12.0%)와 선박(81.3%), 승용차(8.5%) 등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9.4%), 무선통신기기(-4.5%) 등은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0%), 미국(-14.2%), 유럽연합(EU·-34.8%) 등으로의 수출이 줄었고, 베트남(4.1%), 대만(47.4%) 등의 늘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8.0%) 등은 늘었고 원유(-14.2%), 반도체(-8.4%), 가스(-29.5%), 석유제품(-1.7%)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2.1%), 베트남(9.4%) 등으로 부터의 수입은 증가했고 중국(-11.1%), 미국(-18.7%), EU(-5.3%)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 7월 한달간 수출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보다 5.9% 증가한 60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47억1000만 달러(31.6%↑)로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도 58억3000만 달러(8.8%↑)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미 수출도 관세 영향 속에서도 반도체와 정복기술(IT) 수출 호조가 자동차 부진을 상쇄하며 1.4% 증가한 10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110억5000만 달러(-3.0%)로 감소했다. 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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