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자던 이것 깨워 맡기면 운용 수익 1.5% 드립니다”...하나은행, 金 실물 운용 신탁 선봬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0:35
수정 : 2025.08.11 10:35기사원문
"금 모으기 운동 정신 계승"
보관은 물론 운용, 처분까지
금 실물 순환 구조 개선으로
시장 유동성 공급·경제 활성화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금 실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처분)’을 선보인 바 있다.
하나은행은 장롱이나 금고에 보관하면 운용수익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 주목했다.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잠자는 돈'을 깨워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이다. 금을 운용해 소비자는 수익을 얻고, 실물시장에서 높은 유동성을 가진 금 실물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 손님은 운용여부 동의절차를 거쳐 만기에 감정가의 연 1.5%(11일 기준, 세전·보수 차감 후)에 해당하는 운용수익과 금 실물을 돌려받는 구조를 갖는다. 운용수익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손님이 원하는 경우 금 실물로도 받을 수 있다.
하나골드신탁(운용)의 가입 가능 품목은 24K 순금이고, 최소 가입중량은 100g이다. 서울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지점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오는 18일부터는 서울지역 25개 영업점과 부산 해운대동백지점에서 확대 운영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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