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원, 유명 시인 SNS에 음주 막말 파문

뉴시스       2025.08.11 12:04   수정 : 2025.08.11 12:04기사원문
"이X 술 조금만 마시고…근데 당신 누구세요" 막말 올려 시인 "마주친적 없는데 막말, 정신 차리고 살아라" 지적

[광양=뉴시스] 유명시인 페이스북 캡춰.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의원이 유명 시인의 SNS에 남긴 음주 막말 댓글을 남겨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광양시의회 A 의원은 류근 시인이 쓴 페이스북 글에 "류근 이X 술 조금만 마시고 정신 차리고 민주와 주의에게 잘하고… 나도 한잔하고 왔는데 함께 잘살자… 근데 당신 누구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류 시인은 "생면부지의 인사가 방금 전 이런 댓글을 달았길래 행여 나랑 아는 사람인가 싶어 담벼락에 가봤더니 페북에서조차 한 번도 마주친 적 없었다"며 "그런데 대뜸 이X 저X 막말을 쓰는 자가 민주당 소속 광양시의회 의원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 말대로 한잔하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시정을 살피는 공인이 이런 행태 괜찮은 겁니까? SNS도 엄연한 사회"라며 "더 큰 일 벌이기 전에 '술 조금만 마시고 정신 차리고 사시기 바란다. '민주와 주의' 보기 부끄럽다. 어휴~"라고 썼다.


A 의원은 "어제 몇 가지 문제로 고민이 있어서 처음으로 많이 마셨다. 절제하고 조심해야 했는데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나쁜 표현을 했다"면서 "세상에 내가 이럴 수도 있는가 싶다"는 자조 섞인 문구로 사죄 표현을 대신했다.

A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활동 등을 사진과 함께 세세히 남기고 있으며 5800명의 팔로워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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