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만 하면 혜택 쏟아지는 강원생활도민증 인기 '폭발'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4:11
수정 : 2025.08.11 14:10기사원문
100일 만에 가입자 1만2000명 돌파
제휴처 135곳에서 205곳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수도권 주민들이 강원도를 찾을 때 반드시 갖춰야 할 가격 중 하나가 강원생활도민증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한 강원생활도민증이 8월 8일 기준 가입자 1만2717명을 기록, 시행 100일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발급 후에는 도내 숙박, 레저, 관광시설 할인과 관광상품, 도정 정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강원생활도민증은 시행 첫 달에만 가입자 5000명을 돌파한 이후 하루 평균 100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입자의 75%가 수도권 거주자로 ‘수도권 강원시대’를 여는 실질적인 연결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휴처도 빠르게 늘어나 시행 초기 135개소에서 현재 205개소로 3개월 만에 50% 이상 확대됐다. 숙박, 레저, 관광, 음식, 화목원, 체험 등 다양한 업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부터 숙박 최대 40%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2024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6.6배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평균 체류 시간과 카드 사용액 비중도 모두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앞으로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관광 중심의 설계에서 나아가 문화와 편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제휴처를 더욱 확대하고 ‘체류형 소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5만 명을 시작으로 매년 10만 명씩 확대해 2029년까지 45명 확보를 목표로 제도 확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 생활도민증 가입자 1만2000명 돌파는 새로운 도민이 생긴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히 이중 75%가 수도권 주민으로 강원도가 수도권에 편입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생활인구 유입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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