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베트남 영부인, 환담 후 국립중앙박물관 동행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4:38   수정 : 2025.08.11 14:37기사원문
문화예술·다문화 가정 지원 논의…반가사유상·달항아리 등 상설전시 관람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45분간 환담을 나눈 뒤 국립중앙박물관을 함께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미술 전공자이자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인 응오 프엉 리 여사를 환영하며 "피아노 전공자로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응오 프엉 리 여사는 "따뜻하게 맞아줘 기쁘다"며 양국의 문화예술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두 사람은 인적교류와 다문화 가정 문제도 논의했다.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전날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여성들을 만났다고 전하자 김 여사는 베트남 여성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환담 후 두 사람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안내로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상설전시를 관람했다. 응오 프엉 리 여사는 반가사유상의 은은한 미소를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고 김 여사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인기 있는 박물관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가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관람객이 늘었는지 묻자 유 관장은 "주말에는 개장 1시간 전부터 줄이 서고 전년 동기 대비 약 92%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오 프엉 리 여사는 "K-컬처의 정체성과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을 들러 상품을 살펴보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번 만남이 큰 추억이 됐다"며 다시 만나기를 희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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