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이름지어주세요…11~22일 공모

슈퍼컴 6호기 내년 상반기 서비스 대상 상금 100만원, 공식명칭 채택

[대전=뉴시스]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명칭 공모전 안내물. (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2025.08.11.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내년부터 대규모 고정밀 과학·공학계산과 초거대 인공지능(AI) 분야 지원에 동원될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명칭을 11일부터 22일까지 공모한다.

앞서 KISTI는 지난 5월12일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을 위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38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중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는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분석, 초거대 AI(인공지능)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산시간을 단축하고 정밀도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다. 소재·신약 개발, 기상·재난 예측, 산업계 응용연구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도입될 슈퍼컴퓨터 6호기는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9936개, 연산가속기(GPU) 8496개 등을 탑재해 614페타플롭스(PF)의 이론성능을 갖추게 된다. TOP500 기준 세계 10위권 내 슈퍼컴퓨터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타플롭스(petaFLOPS)는 1초당 1000조번 연산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이다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구축 목적과 활용 비전을 공유하고 국민적 공감 및 상징성을 담은 명칭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공모에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는 산·학·연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Nurion)'은 온 국민이 다함께 누리는 국가 슈퍼컴퓨터를 뜻하는 순우리말 조합이다. 누리(세상, 세계, 함께 누리다)와 온(전부의, 모두의)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응모때 6호기의 국·영문 명칭과 의미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응모작은 ▲대중 친화성(기억용이성, 발음 편의성) ▲창의성(참신성, 독창성, 상상력) ▲상징성(6호기의 정체성과 가치 반영도)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게 된다.

공모 결과는 29일 KISTI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대상작(1순위)은 6호기의 공식 명칭으로 채택되고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작(2순위)과 우수작(3순위)에는 각 50만원과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e-mail]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