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개막 3일 만에 87만 명 즐겼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6:26   수정 : 2025.08.11 16:25기사원문
지난해 77만 9928명보다 10만명 증가…가족 관람객 크게 증가
8월초 이례적인 선선한 날씨에 축제 관람 최적, 낮부터 인산인해

[파이낸셜뉴스] '대전 0시 축제' 앞에서는 폭염도, 폭우도 무용지물이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막 후 사흘간 대전 0시 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잠정 87만 명으로 집계됐다. 8일 첫날에는 24만 7000명, 9일에는 32만 5000명, 10일에는 29만 4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7만 9928명보다 10만 명 많은 숫자다. 가끔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평년보다 선선해진 날씨로 인해 가족 및 단체 관람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시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K-팝(POP) 콘서트가 매년 최대 관람객이 모이는 시간대였지만 올해는 무대 주변에서 인파 사고가 우려될 만큼 붐비지는 않았다"면서 "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콘서트 이전에 귀가했고, 관람객들도 안전 규칙에 잘 따라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관람객 증가에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체험·이벤트 부스 확장과 라면, 막걸리, 호두과자로 이어지는 꿈돌이 맛잼 시리즈 효과도 있었다.

그동안 눈으로만 봤던 체험 부스는 관람객 참여형으로 대다수 변신했다. 특히 자매우호 도시 홍보관은 다양한 체험과 더불어 음료 시음 행사를 마련했고, 세계의 맛에 매료된 시민들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가 제공한 대전의 대표 수돗물 잇츠 수로 더위를 식혔고, 대전소방본부의 체험교육장에서는 소화기 사용법을 직접 배워보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꿈돌이 맛잼시리즈 인기는 0시 축제를 통해 날개를 달았다. 특히 첫선을 보인 호두과자는 3일 동안 3400박스가 판매됐고, 라면과 막걸리 또한 동반 구매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8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축제를 즐기기에는 오히려 최적이었다"면서 "남은 6일도 안전을 최우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차까지 접수된 민원은 작년 대비 26%가량 감소했다. 가장 많은 민원은 프로그램 정보, 소음, 먹거리 순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