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글로벌 철강사 등 손잡고 탄소중립 실현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8:02   수정 : 2025.08.11 18:18기사원문
CCUS 연구 프로젝트 참여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사·에너지 기업·상사와 손잡고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허브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아시아 산업계가 주도하는 CCUS 연구 프로젝트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호주 BHP, 쉐브론, 일본 미쓰이상사, 인도 JSW스틸, AM/NS 인디아(아르셀로미탈·일본제철 합작사) 등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CCUS 허브스터디'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 산업 시설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한 곳에 모아 압축·처리하는 핵심 거점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해치(Hatch)가 운영을 맡으며 집적된 이산화탄소는 최종적으로 해양 저장소로 운송해 지하에 보관한다.


참여사들은 앞으로 18개월간 동남아와 호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허브 후보지를 선정하고 건설·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을 통해 CCUS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핵심 전략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CCUS를 포함한 다양한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탄소중립 가능성을 확장할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