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공지능위원회 출범, 울산형 AI 전략 모색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1:14
수정 : 2025.08.12 11:14기사원문
제조·에너지·정보통신·교육 등 분야 전문가 20명 참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인공지능(AI) 수도 도약을 위한 ‘울산 인공지능위원회’가 12일 출범했다.
울산 인공지능위원회는 제조·에너지·정보통신·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한 산업군 육성, 분야별 AI 인프라 확산, AI 인재 양성체계 고도화 등 국정기획위원회의 정책방향과 연계된 울산형 인공지능 전략 방향을 모색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6월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의 총 7조 원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8월 착공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2027년 41MW 규모 1단계 가동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103MW의 고성능 GPU 기반 시설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커버하는 초대형 인공지능 연산 허브로 기능을 하게 되며, 아마존웹서비스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네트워크 핵심 거점으로 울산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전략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AI 데이터센터 활용방안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산업별 AI 적용 모델 △국내외 AI 기업 유치 전략 △산학연 협력 모델 △규제자유특구와의 연계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 AI 거점 정책 및 인공지능기본법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울산형 AI 산업 생태계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자문, 실행 점검, 신규 과제 발굴 등을 이어갈 예정이며, AI 수도 울산 선포식, 토론회, 학술대회, 기업 유치 설명회 등 다양한 후속 행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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