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미인도' 다룬 VR영화 '단이전', 멜버른국제영화제 초청
뉴시스
2025.08.12 11:34
수정 : 2025.08.12 11:34기사원문
12일~17일 ACMI 스윈번 스튜디오서 상영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 가상현실(VR) 영화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가 호주 최대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VR 영화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가 제73회 멜버른국제영화제(Melbourn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XR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12일 밝혔다
초청된 작품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는 12일부터 17일까지 ACMI 스윈번 스튜디오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 화가인 혜원 신윤복의 회화 15점을 바탕으로 만든 VR 영화다. 디지털 기술로 그림 속 인물과 장면을 구현했다.
관객은 영화를 통해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 그림 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영화는 주인공 '단이'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선비 이생, 기생 추희와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통 판소리와 춤을 활용한 이 영화의 연출은 유상현 감독(서경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교수)이, 시나리오는 강보람 작가가 맡았다.
해설에는 소리꾼 김봉명이 참여했다. 신윤복 원화 도판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지원했다.
유 감독은 "조선 회화에 담긴 여인의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VR이라는 새로운 매체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전통과 기술을 접목하여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