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故 김오랑 중령 유족…전사 46년 만에 '국가배상'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2:26   수정 : 2025.08.12 12:26기사원문
영화 속 정해인 연기한 오진호 소령 실제 모델



[파이낸셜뉴스] 1979년 12·12 사태 당시 신군부의 총에 맞아 전사한 고(故) 김오랑 중령(육사 25기) 유족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11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12일 김 중령의 누나인 김쾌평 씨 등 유족 10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김 중령은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정병주 육군 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다.

12월 13일 오전 0시 20분께 김 중령은 정 사령관을 불법 체포하기 위해 난입한 반란군과 교전하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 당시 34세 소령이던 김 중령은 1990년에 비로소 중령으로 추서됐다. 2022년엔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김 중령이 반란군과 전투 중 숨진 사실을 인정하고 순직을 전사로 변경했다.

김 중령은 2023년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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