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지사 문양목 선생 유해 120년 만에 고향 태안으로
뉴스1
2025.08.12 20:53
수정 : 2025.08.12 20:53기사원문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독립지사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 봉환 환영식'이 12일 태안군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사)우운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가세로 태안군수, 이완섭 서산시장,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환영식은 △표창장 수여 △경과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1906년 대동보국회를 결성해 독립운동가들을 결집했고 대동공보를 통한 언론 활동으로 친일 세력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1911년 2월에는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으로서 군인 양성 운동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으나 조국의 독립을 직접 보지 못한 채 1940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1995년에는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의 서훈을 받았다.
이번 유해 봉환을 주도한 (사)우운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는 2005년 6월 문양목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과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 기념사업회는 2010년 12월 선생의 생가지를 충남 지방 문화재로 지정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는 유해 봉환을 위한 '군민 성금 모금 운동'을 추진, 이날 120년 만에 문양목 선생을 고향 태안 땅에 모셨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민족의식 계몽과 군인 양성에 힘쓰시며 다방면에 걸친 활동을 통해 불꽃처럼 헌신하신 분의 유해를 고향 땅으로 다시 모실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순국선열의 희생을 반드시 기억하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최고의 예우를 실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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