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 출시 앞두고 수십억씩 보너스"…인재유출 막는 오픈AI
뉴스1
2025.08.13 10:34
수정 : 2025.08.13 10:34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를 출시하기 직전 직원들에게 최대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특별 보너스 지급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응용기술팀 △시스템 확장·성능 최적화 팀 △AI 안전·신뢰성 팀 등 일부 부서 연구원과 엔지니어 약 1000명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특별 보너스는 2년간 분기별로 지급되며 △현금 △오픈AI 주식 △현금과 주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엔지니어들은 수십만 달러를, 핵심 연구원들은 최대 수백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업계에서는 AI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보너스 지급은 그에 대응해 인재 유출을 단속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지분 49%를 150억 달러(약 20조 원)에 인수하고, 그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해 '초지능 AI 연구팀'을 꾸리는 등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올트먼 CEO는 지난 6월 팟캐스트를 통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오픈AI의 가장 저명한 AI 엔지니어들에게 입사 보너스(사인 온 보너스) 1억 달러(약 1360억 원)를 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1일 마크 첸 오픈AI 연구책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보상을 재조정해, 최고 인재를 인정하고 보상할 창의적 방식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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