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읍 도시가스 시대 개막'...보성군, 18일 성암해그린아파트 시작으로 본격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08.13 12:46
수정 : 2025.08.13 12:47기사원문
1844세대 연간 4억원 연료비 절감 효과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 보성읍에 도시가스 시대가 열린다.
보성군은 오는 18일부터 보성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이 본격 시작된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보성읍 전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완료되면 보성읍 1844세대가 연간 약 4억원, 세대당 평균 21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등유·LPG를 생활 연료로 사용하던 주민들은 난방비와 취사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고, 안정적이고 쾌적한 에너지 사용 환경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보성군은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한국가스공사·전남도시가스㈜와 함께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장흥~보성·보성~벌교 구간 주배관 공사를, 보성군과 전남도시가스㈜가 보성읍 소매배관 공사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주배관 공사는 장흥~보성(26.7㎞), 보성~벌교(37.7㎞) 구간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 공사 및 공급관리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1644억원이 투입된다. 장흥~보성 구간은 지난 7월 공사가 완료됐으며, 보성~벌교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소매배관 공사는 지난해 8월 보성군과 전남도시가스㈜ 간 도시가스 공급 협약을 통해 2028년까지 공급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55억원이 투입되며, 1차 년도 공사를 마무리하고 2차 년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최초 공급 지역은 보성공급소~성암해그린아파트~보성보훈회관 일원으로, 1차 년도 소매배관 구간에 해당한다. 성암해그린아파트의 인입공사 완료일에 맞춰 도시가스 최초 공급이 시작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면서 "전남도시가스와 적극 협력해 보성읍 내 미공급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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