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처럼"…李 정부 'AI 고속도로'로 진짜 성장(종합)
뉴스1
2025.08.13 15:59
수정 : 2025.08.13 15:59기사원문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청사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날 송경희 국정위 경제2분과 위원장은 "한국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산업화 기적을 이뤘고, 1990년대 말 초고속인터넷망의 빠른 구축으로 정보화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이제 "AI와 에너지 2개의 성장 고속도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정위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고속도로로 산업·지역 AI 확산 △모두가 AI를 향유하는 AI기본사회 구현 △세계 1위 AI정부 실현 △AI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 분과장은 "첨단 GPU 5만 장 이상을 조기에 구축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지역 전반의 AI 대전환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AI가 누리는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AI 역량 교육을 확대하겠다"며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 AI 정부' 실현을 위해서는 홍수·산불 등 재난 예방과 대응에 AI를 적극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납세, 법무, 복지 등 공공서비스도 AI로 혁신하기로 했다.
국가AI위원회가 범국가 AI 콘트롤 타워가 되도록 AI 관련 정책 및 전략 조정 기능도 강화한다.
또 국정위는 기초과학 분야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 인재 지속 확보 △연간 벤처투자 40조 원 달성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목표도 제시했다.
송 분과장은 "청년 과학기술인들을 키우고 해외 석학, 신진 연구자 등 2000명의 인재를 유치하겠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도 50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BCDE(AI·바이오·콘텐츠·방산·에너지 산업을 키워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같은 국정과제를 통해 올해 세계 6~7위 수준인 한국의 글로벌 AI 종합 경쟁력을 오는 2030년까지 3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가 총연구개발 투자 및 연구 개발인력 규모도 세계 5위로 상승시키고, 지난 2023년 기준 388명이 순유출된 우수 과학자도 500명 이상 순유입국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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