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패치형 비만약, 세계 최고 수준으로 혁신
파이낸셜뉴스
2025.08.13 17:52
수정 : 2025.08.13 17:52기사원문
흡수율 주사제의 80%로 끌어올려
대웅제약은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인체 적용 시험에서 주사제 대비 80% 이상의 생체이용률을 기록, 글로벌 최고 수준의 흡수 효율을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30% 안팎 성능을 크게 웃도는 결과로, 비만치료제 제형 혁신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대웅테라퓨틱스의 약물전달 플랫폼 '클로팜(CLOPAM)'을 적용한 제형을 사람에 처음 투여해 확보한 데이터다.
건강한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패치를 부착하고 약물 혈중 농도를 측정한 뒤, 동일 성분의 피하주사와 비교한 결과 투여 용량 차이를 보정한 기준에서 주사제 대비 80% 이상 약물이 체내에 흡수됐다.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 대비로는 약 160배 높은 수준이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공동 개발 등 상업화 논의를 본격화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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