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 강제 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8.14 09:34
수정 : 2025.08.14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천원의 사랑’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달 급여에서 1000원씩 기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기부금은 노후 침상 교체 등 사할린 동포들의 복지 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할린 동포들은 광복 후에도 무국적자 상태로 귀국하지 못했다가 지난 1992년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수교한 이후에야 고국 땅을 밟았다.
이어 11일에는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성금을 전했다. 원폭 피해자들은 일제 시기 강제 동원됐다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당하고 귀국한 이들이다. LG유플러스가 마련한 성금은 원폭 피해자 생활 개선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또 14일에는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 중 귀국자를 후원하고자 광주고려인마을에 기부금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생계비 지원 등에 이용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국가보훈부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에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사망하거나 귀국하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에게 교육·주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한 한성현 LG유플러스 모바일마케팅팀장은 “가족이 겪은 고통을 사회가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기부가 지금도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분들에게 따뜻한 힘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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