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대학로 콘셉트 송도 문화거리 조성사업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8.17 06:00
수정 : 2025.08.17 06:00기사원문
이달 중 선도사업(1단계) 실시설계 용역 발주
선도사업 내년 1분기 착공, 연말 준공 예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서울 대학로 콘셉트의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일원에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선도사업(1단계)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송도 문화거리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일원에 대학생과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공연 전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청년문화 공간이다.
그러나 이들 대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청년문화공간이 부족해 서울 등으로 원정에 나서는 일이 빈번하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 송도 문화거리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해 내년 5월말 완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본 사업인 2단계 사업에 앞서 추진하는 선도사업(1단계)으로 송도국제도시 캠퍼스타운역 2번 출구에서 연세대 일원까지 시설물(컨테이너) 도입 구상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번 용역은 이달부터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이번 용역은 마스터플랜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가로 정비 수준에 그칠지 가설 건축물을 건립하는 것까지 포함할지 용역결과가 나와 봐야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사업 예정 주변 지역에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가 상업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송도 문화거리 조성사업의 기본 구상에 대한 방향성도 주변 여건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선도사업으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고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2단계 사업의 내용이나 추진시기 등 사업 추진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분기 실제 사업을 착공해 내년 연말 문화거리 선도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문화거리 실시설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주변 시설들과 연계해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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