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에너지 안보' 정조준... 남부발전·한화에어지와 MOU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6:47
수정 : 2025.08.14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산업을 넘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산 LNG 도입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NG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화오션의 LNG운반선(LNGC)를 활용해 조달부터 운송·공급까지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한화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래비전 설명회'에서 향후 약 11조원의 투자 계획과 함께 LNG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일부를 북미 LNG 사업 확장에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6월에는 1803억 원을 투자해 미국 LNG 개발업체 넥스트디케이드의 지분 6.83%를 확보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 분야를 넘어 남부발전과 협력 및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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