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상반기 영업익 2.4조…SMP 하락에 발전사 실적 감소
뉴시스
2025.08.14 17:09
수정 : 2025.08.14 18:08기사원문
신규원전 가동 등 판매량 증가로 영업익 1132%↑ 발전자회사 SMP 7% 하락…상반기 영업익 동반↓
[세종=뉴시스]김동현 손차민 여동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 등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한수원은 기존 시설 이용률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전년대비 1100% 가량 오른 2조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수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2조3982억4130만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1946억5911만원에서 113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4% 증가한 8조2768억5675만원이었으며, 순이익은 1조5559억7592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발전자회사들은 유연탄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였지만 SMP가 올 상반기 기준 킬로와트시(㎾h)당 119.1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7.25% 하락한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서발전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2758억원, 영업이익 28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순이익은 2308억원으로 81.4% 늘었다.
올해 6월까지 한국남부발전의 매출액은 2조9462억4728만원으로 지난해 3조1210억8094만원보다 5.6%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3.7% 증가한 534억2621만원이었다. 반기순이익은 427억9196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남동발전은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1681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4%, 10.16% 감소했다.
중부발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부발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6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줄었다.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지난해 222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984억원을 기록했던 반기 순이익은 146억원 적자 전환했다.
서부발전의 상반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2조4148억원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3.5%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7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줄었다. 이에 순이익도 746억원으로 약 25% 줄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SMP 하락에 따른 전력판매 수익 감소에 따라 반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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