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매장서 구매 거절당한 장영란 "처음 갔더니 못 준다고..." 왜?
파이낸셜뉴스
2025.08.15 07:00
수정 : 2025.08.15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장영란이 에르메스 가방을 구매하게 된 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에르메스의 ‘켈리백’ ‘버킨백’ 등 유명 라인은 아무에게나 판매되지 않으며 이를 구매하기 위해선 소비자가 자사의 다른 제품을 추가로 사 포인트를 모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란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27년간 긁어모은 명품 가방들을 공개한다”면서 직접 소장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 가방들을 소개했다.
그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에르메스의) 옷이나 다른 물건들을 사야 했다”며 “매장에 갔는데, 직원이 ‘에르메스에서 사신 거 없지않나. 옷 같은 걸 좀 사시고, 그다음에 포인트가 좀 돼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말도 안 된다”며 놀라자, 장영란은 “진짜다. 나도 너무 놀랐다”고 반응했다.
장영란은 “가서 ‘백 좀 주세요’ 했더니 백이 없다더라”며 “그래서 여기 전시된 가방이라도 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이건 그냥 디스플레이된 것’이라고 했다. 옷이나 이런 걸 사고 포인트가 되면 켈리백부터 살 수 있다고 하더라. 버킨백은 살 수도 없다”고 황당해했다.
이에 에르메스에서 옷 등을 산 뒤 나중에 직원에게 연락을 받고 켈리백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장영란은 “매장 안 비밀의 방에 들어가서 가방을 받는데, 색상도 사이즈도 모른다”며 “주는 대로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각보다 작아서 표정 관리가 안 됐다”며 “거기에 하얀색이라 청바지에 들면 이염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더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에르메스는 인기 가방을 아무에게나 팔지 않으며, 구매 조건으로 자사의 다른 제품을 추가로 사도록 유도하는 판매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판매 전략에도 에르메스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르메스의 2024년 연간 매출은 152억유로(한화 약 24조5959억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2025년 1분기 매출 역시 9% 증가한 41억3000만유로(약 6조6830억원)를 기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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