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생존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뉴시스
2025.08.15 06:00
수정 : 2025.08.15 06: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8월 세 번째 주말 넷플릭스 신작을 소개한다.
◇나는 생존자다
2023년 공개된 '나는 신이다' 이후 조성현 PD와 제작진은 2년 간의 심도 깊은 취재를 통해 생존자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과 맞서 싸운 메이플의 끝나지 않은 고통을 담은 '나는 생존자다'에서는 JMS의 2인자 정조은에 이어 제작진을 미행하는 누군가 그리고 JMS 신도인 경찰의 등장까지 그들이 숨기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추적한다. 여기에 여전히 암행하는 JMS와 그에 대항하는 메이플의 투쟁기를 통해 우리 사회와 공권력이 어떻게 부당한 세력을 비호해왔는지 돌아본다. 여기에 더해 형제복지원, 지존파, 삼풍백화점 사건까지 각기 다른 네 가지 지옥에 있었던 생존자 목소리를 통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도 반복될지 모르는 미래의 비극을 경고한다.
◇밤은 늘 찾아온다
'밤은 늘 찾아온다'는 가족과 살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한 여성이 하룻밤 사이에 2만500달러를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포틀랜드에 사는 30대 여성 리넷은 엄마와 발달장애가 있는 오빠를 돌보기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집이 곧 압류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집을 계약하기 전 리넷의 엄마는 집 계약금으로 차를 구매하고, 그로 인해 리넷은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집을 지키기 위해 2만5000달러가 필요했던 리넷은 과거에 자신과 함께했던 사람들을 찾아 위험한 거래를 하며 도시의 어두운 면을 마주한다. 윌리 블로틴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바네사 커비가 주연했다.
◇다이어트 예능의 실체:도전! FAT 제로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다이어트 예능의 실체:도전! FAT 제로'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FAT 제로/최고의 루저'의 제작 과정을 파헤치며, 그 이면에 자리한 강압적이고도 복잡한 현실을 조명한다. 체중을 가장 많이 감량하는 참가자에게 25만 달러를 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참가자들. 프로그램 중 카페인 알약 복용 등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 방식이 동원된 게 알려지며 이 프로그램이 과연 건강이라는 목표를 지향했는지에 대한 질문과 수많은 의문을 남겼다. 이 작품에선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참가자, 트레이너, 제작진, 의료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연출과 편집, 프로그램 일환이었던 심리 상담 등 오로지 방송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부분들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프로그램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해당 프로그램에서 겪은 경험이 출연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적하며, 방송의 재미와 참가자들의 건강 사이의 균형, 그리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청자들에게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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