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투기 호위받으며 떠난 푸틴, 러 최동단 지역 방문
연합뉴스
2025.08.16 15:45
수정 : 2025.08.16 15:45기사원문
미 전투기 호위받으며 떠난 푸틴, 러 최동단 지역 방문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돌아오는 길에 러시아 최동단에 위치한 추코트카 자치구를 방문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추코트카는 러시아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베링해협을 사이에 두고 알래스카 건너편에 위치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처음으로 방문한 바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5일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군사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 회담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를 합의할지 주목받았지만, 특별한 성과 발표 없이 종료됐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알래스카에서 러시아로 넘어올 때 미국 F-22 전투기의 호위를 받았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히고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 전용기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진입했을 때도 미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이를 호위한 바 있다.
F-22 전투기는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 기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활주로에도 도열 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활주로에서 푸틴 대통령과 인사한 뒤 자신의 전용 리무진에 푸틴 대통령을 태워 이동하는 파격 대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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