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김건희·집사·건진 동시 소환…수사 속도(종합)
연합뉴스
2025.08.17 21:40
수정 : 2025.08.17 21:40기사원문
나란히 오전 10시 출석…집사 게이트·통일교 청탁 수사 본격화 '목걸이 청탁' 윤모·건진 측근 브로커 이모씨는 구속기소 예정
특검, 내일 김건희·집사·건진 동시 소환…수사 속도(종합)
나란히 오전 10시 출석…집사 게이트·통일교 청탁 수사 본격화
'목걸이 청탁' 윤모·건진 측근 브로커 이모씨는 구속기소 예정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김건희 여사와 그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통일교 청탁 의혹'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동시에 출석한다.
김 여사 구속으로 탄력이 붙은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검팀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 피의자 김예성 씨를 18일 오전 10시에 소환하였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구속 이후 첫 소환조사다.
김씨는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 의혹인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다.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신한은행, HS효성 등 유수의 기업으로부터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투자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천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당시 각종 경영상 현안 또는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있던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한다. 김씨가 빼돌린 자금과 각종 수익금이 김 여사 일가에 흘러갔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일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15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영장에는 김씨가 자신이 실소유한 차명 법인을 통해 IMS모빌리티 투자금 가운데 총 33억8천만원을 빼돌렸다는 범죄사실이 적시됐다.
특검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씨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의혹의 실체를 파헤치는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김 여사도 구속 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다.
앞서 지난 14일 김 여사를 구속 후 처음 소환해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조사 시간이 2시간 9분에 그쳤다.
건진법사 전씨도 오는 1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 민중기 특검팀 출범 후 첫 공개 소환이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관련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는다.
김 여사와 김씨, 전씨가 같은 날, 같은 시간 나란히 특검팀에 출석함에 따라 집사 게이트, 통일교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선 대질신문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는 그동안 자신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가 아니며 IMS모빌리티 투자금이나 자신의 투자 수익 등에 김 여사가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해왔다.
전씨도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이들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김 여사는 제기된 의혹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18일 윤씨와 전씨 측근이자 또 다른 브로커 역할을 한 이모씨를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윤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이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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