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 사각지대 없이···금감원, 온·오프라인 홍보 실시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2:00   수정 : 2025.08.18 12:00기사원문
유명인, 유튜브 채널 활용 예방영상 송출
엘리베이터, 버스·지하철 등에도 게시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다수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 유튜브 등 온라인뿐 아니라 버스·지하철 등 오프라인 수단을 통해서도 범죄 위험성을 알린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불법금융투자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각종 매체를 활용한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우선 유명인들과 협업해 만든 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려 홍보한다. 방송인 정성호와 함께 ‘연 이자율 60% 초과 등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은 원금·이자가 전부 무효’인 점을 알리는 공익 광고를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정부·지방자치단체·금융권이 공동으로 대국민 홍보에 쓸 예정이다.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구독자 12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순자엄마와 손을 잡는다. 함께 쇼츠 영상을 제작해 해당 채널에 업로드하고, 이달 중 금융기관 영업점 객장 내 모니터 등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시사 경제 유튜브 채널도 활용한다. 금감원 담당 직원이 직접 언더스탠딩(구독자 119만명), 뉴스토마토(구독자 101만명)에 출연해 사회자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민생범죄 주요 수법이나 대응요령 등을 안내한다.

고액 피해 집중 지역 등에 대해선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보이스피싱 고액 피해 분석 결과 강남3구 피해액이 서울 전체 수치의 약 30%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론 아파트 101개 단지(5만4138세대) 엘리베이터 광고 모니터 1459기에 피해 예방 홍보 영상을 올린다. 지난 11일 시작해 1개월 간 홍보가 이뤄진다. 영상에는 최근 성행하는 카드배송 사칭 및 대출빙자 수법에 대한 상세 소개 및 대응요령 등이 담긴다.

20개 버스정류장 대형 스크린에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 영상이 올라간다. 특히 신청하지 않는 카드 발급은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점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 객실 내 스크린을 활용해서는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홍보를 실시한다. 개정 대부업법 핵심 내용과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상담채널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생금융범죄로 인한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홍보 과제를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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