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구 이머전 트립' 성료...K-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8.18 09:22   수정 : 2025.08.18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글플레이는 한국 앱·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진행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이머전 트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매년 유망한 국내 앱·게임 개발사를 선정해 콘텐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7기가 활동 중이다

올해 이머전 트립은 창구 졸업사들이 가장 해외 진출을 원하는 시장으로 꼽은 미국에서 진행됐다. 창구 7기 우수 개발사 15곳이 참여했다.

이번 이머전 트립은 미국 시장 진출과 시장 확대를 준비 중인 스타트업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 및 앱·게임 시장 분석과 전략 △미국 시장 마케팅 전략과 수익화 방안 △실리콘밸리 투자자 및 스타트업들과의 교류 등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업 전략을 구체화해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세션들로 구성됐다.

특히 구글 맷 라이드나워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총괄이 미국 시장 기회와 펀드레이징 전략에 대해, 구글플레이 미셸 탄 매니저와 이은주 매니저가 미국 앱·게임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공유했다.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달했다. 구글 US의 미디어 전략 부문에서 협력해온 미디어 전문가인 민디 스태니스로바이터스 MFG US 수석부사장(SVP)은 글로벌 평균과 달리 롱폼 영상 및 스트리밍 TV, 팟캐스트 컨텐츠 비중과 소셜 의존도가 높은 미국 시장의 특징을 짚으며, 타겟 소비자들에게 도달률과 전환률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미디어 전략과 업계 실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투자사 세션에서는 굿워터 캐피탈의 스콧 시아오 수석 심사역이 참여해 미국 벤처캐피탈의 투자 접근 방식, 자금 조달 우선 요인, 생성형 AI 부상으로 인한 모바일 투자 접근 방식 변화, 투자자와 연결하고 효과적으로 펀딩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이번 이머전 트립에 참가한 포멜로 한서윤 대표는 “그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하면서도 미국 시장에 대해 늘 막연함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창구 이머전 트립은 미국 시장에 어떻게 서비스해야 할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번 세션들을 통해 실무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현지 이용자들을 만나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신경준 구글플레이 한국 파트너십 총괄은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장의 돌파구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성장 잠재력이 큰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시장에 특화된 정보와 전략을 제공하고, 투자자 및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접점을 만들어 실제 시장 진출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이번 이머전 트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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