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우크라·동맹국들에 "1953년 한국전쟁 결말과 유사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1:45
수정 : 2025.08.18 11:45기사원문
'한국식 결말'이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 내놓은 WSJ
16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향후 어떻게 될지 분석하는 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그 유럽 동맹국들에게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아마도 러시아가 이미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러시아의 성과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러한 결과가 "1953년 한국전쟁 결말과 유사할 것"이라며 "한반도는 분단된 채 남았으나, 남한은 특히 미군 주둔을 통해 방어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후퇴 전략을 택하는 이유는 '전쟁이 러시아 내부 안정성을 위협할 만큼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정치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혹은 미국 주도의 제재가 심화되면서 러시아가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싱크탱크인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의 러시아 경제 전문가 야니스 클루게는 "지금 러시아의 관점은 이 전쟁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 더 지속 가능하지 않아 경제 문제가 전쟁 종식을 강요할 때쯤이면 우크라이나는 이미 패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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