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SUV·픽업트럭 시장 노린다"...넥센타이어, '로디안 ATX' 호주 출시

SUV·픽업트럭 수요 높은 호주 겨냥
물류망 확대와 스포츠 마케팅으로 입지 강화

[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호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물류망과 마케팅을 강화한다.

넥센타이어는 '로디안 ATX'를 호주 시장에 출시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로디안 ATX는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모두 갖춘 SUV 및 픽업트럭 전용 타이어다.

사막, 산악,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 변화가 큰 호주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마모에 강한 고성능 컴파운드를 적용해 주행성능과 마일리지를 동시에 높였다.

젖은 노면과 험로 주행에 특화된 기술도 적용됐다. 미세한 홈을 정교하게 설계한 '3D 커프' 기술로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했으며, 눈길 주행 성능을 인정받아 윈터타이어에 적용되는 '3PMSF' 인증도 획득했다. 타이어 홈의 자갈을 주행 중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스톤 이젝터'와 타이어 측면에 돌기 형태로 설계된 '사이드 바이트' 기술로 험로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호주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고인치 타이어 공략 전략의 일환이다. 로디안 ATX는 지프의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되고 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호주를 전략 시장으로 삼고 현지 공급망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을 잇는 동부 해안 경제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물류 거점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 프로축구팀 '시드니 FC' 공식 후원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로디안 ATX는 호주 시장의 특성과 현지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제품 현지화와 유통망 확장을 통해 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