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225억 기업도약든든펀드 조성..."1호 유니콘 기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5:05
수정 : 2025.08.18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가 대규모 투자 펀드를 결성해 유망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육성과 유치에 나선다.
구는 지난 13일,‘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운용사로 선정된 비에이파트너스와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중구 최초 벤처투자펀드로, 지역 내 잠재력있는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데 활용한다.
구는 펀드 운용을 통해 중구 출자금의 300% 이상, 최소 30억원을 중구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로보틱스 등 신산업 분야의 중구 미래유망 기업들이 기술개발, 설비구축, 운영자금 등 성장에 필요한 초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중구는 최소 5개 이상의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운용사인 비에이파트너스는 중구 내 340여개 미래산업 벤처기업을 집중 분석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하반기에는 스타트업과 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자 네트워크와 전문 심의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 인력관리, 경영 컨설팅, 상장 지원까지 기업 성장을 전방위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펀드를 통해 지역 내 기술력있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유망 기업이 중구로 이전하도록 유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는 8월부터 4년간 투자, 4년간 회수를 거쳐 2033년까지 총 8년간 운용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기업도약든든펀드는 중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미래를 여는 투자”라며 “신산업을 선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이전 유치를 통해 중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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