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DJ 16주기 추모식서 여전히 냉전…조국은 나홀로 참배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6:55
수정 : 2025.08.18 16:40기사원문
與 "완전한 내란 척결 필요"
野 "화합 필요한 때 정치 보복 반복해선 안 돼"
조국 전 혁신당 대표 복권 후 첫 행보로 DJ묘역 별도 참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추모식에서 날선 발언으로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5.18 광주 정신을 언급한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대통령의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한 송 비대위원장은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한다"며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대한민국이 결코 전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추모문을 대독하며 "(김 전 대통령은)오직 국익과 민생을 우선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실용주의자셨다. 대통령께서 앞장서 열어주신 그 길 따라서 멈추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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