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만원... 이준석 "정부, 2차 소비쿠폰 지급 즉각 중단하라" 비판
파이낸셜뉴스
2025.08.19 10:28
수정 : 2025.08.19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비쿠폰은 매달 줄 순 없지만 한 번 오른 물가는 다시 내려오지 않는다”며 “정부는 예정된 2차 지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불을 끄려다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정부는 경기 부양이 아니라 물가 부양책을 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전기요금 인상 계획과 관련해서도 “AI 전쟁에서 전기는 곧 총알인데, 정부는 총알값을 올리면서 전투에서 승리하겠다고 외친다”며 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기준은 ‘중위소득 210%’로, 1인 가구 월 소득 502만원, 2인 가구 825만원, 3인 가구 1055만원, 4인 가구 1280만원을 넘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재산세 과세표준 합산 12억원 이상 보유자나 연 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도 제외, 고령층 1인 가구·맞벌이 가정 등에는 특례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는 앞서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소비쿠폰(1인당 15만~45만원) 신청률이 96.7%에 달하는 등 효과가 컸다는 점을 근거로 2차 지급을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소상공인 75.5%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63.0%는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다”, 55.8%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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