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케데헌' 아나"…김문수 "그게 뭡니까? 설명해주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08.20 08:08
수정 : 2025.08.20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마지막 TV토론에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케데헌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TV 토론 기간 중 너무 심각한 얘기만 한 것 같아서 가벼운 질문 드리겠다”며 김문수 후보에게 “케데헌이라고 들어봤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잘 모르겠다”며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케데헌에 대해 “선에 해당되는 걸그룹이 악에 해당되는 남성그룹과 싸워서 이기는 내용”이라며 “이것이 얼마나 유명한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올라간 정말 (K-문화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1 야당 당대표라면 이 정도의 시대적인 트렌드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안철수 후보께서 그런 걸 많이 소개해주시고 저하고 같이 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본인이 이런 쪽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K팝 소재 애니메이션으로, 최근 이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골든’(Golden),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등 세 곡이 나란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 김문수·장동혁·안철수·조경태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3차 방송토론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만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나흘 뒤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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