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최다 논문 발표는....'삼성디스플레이'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0:00
수정 : 2025.08.20 11:08기사원문
AI, OLED 등 69편 논문 발표
30% 넘는 논문이 AI와 관련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세계적 학술행사다. 미국의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일본의 FPD(Flat Panel Display)와 함께 세계 3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중 하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전력 소모를 줄인 고성능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해상도 향상 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부식 불량 예측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 등 총 69편이다. 특히 올해는 발표 논문의 30%가 넘는 22편이 AI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관련됐다.
AI 구현에 필요한 시뮬레이션에 대한 연구도 주목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연구소 CAE팀 박현성 프로와 연구팀의 OLED 패널의 부식 불량 예측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 논문에서는 OLED 패널의 부식 가능성을 회로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예측, OLED 패널의 고장 위험을 낮추는 검증 기법을 제안했다.
세션 발표는 하동완 삼성디스플레이 설계연구팀 상무가 맡았다. 초청 발표는 학회가 직접 선정한 권위 있는 세션으로 해당 연구 주제의 전문성과 학문∙산업적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설명이다.
하 상무가 발표하는 논문은 '적·녹·청(RGB) 직접 패터닝 기술을 적용한 초고해상도 올레도스로 컬러 필터 없이 RGB 픽셀을 직접 패터닝하고 초정밀 픽셀 정렬 기술을 적용해 색 손실 없이 선명한 올레도스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도스 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5000PPI(디스플레이 1인치당 픽셀수)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RGB 올레도스, 화면 밝기가 2만니트에 달하는 1.3형 RGB 올레도스 등 다양한 시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이밖에도 작년 전시 제품 대비 밝기가 약 34% 개선된 EL-QD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OLED 없이 QD 픽셀이 직접 빛을 내는 전계발광 방식으로 기존 QD-OLED의 광발광 방식과 차별화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연구개발 역량이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며 "이날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메인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폴더블 OLED는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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