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이시바 29일 정상회담…印·日 중요물자 경제안보 협력 합의
뉴시스
2025.08.20 11:25
수정 : 2025.08.20 11:25기사원문
인도·일본, 17년만 안보협력공동선언도 개정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인도와 일본 정부는 경제안보상 중요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협력 협의체를 마련한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협의체 마련에 합의할 방침이다.
양국은 연구·개발에서 조달까지 포괄적인 협력을 상정하고 있다. 기존 정부 기금 등도 활용해 재정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또한 협력 진전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체제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국 경제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논의의 자리도 마련해 신속하게 과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인도와 일본은 경제안보 중요물자 확보 면에서 '중국 의존' 탈피라는 공동 과제를 가지고 있다. 인도는 항생물질·원료·비료, 일본은 반도체·희토류 등을 중국산에 의지하고 있다.
특정 국가·지역에 중요물자 수입을 의존할 경우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때 공급망이 단절될 위험이 있다. 인도와 일본은 세계 각국 다양한 수입처를 모색하고 있다. 관련 협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모디 총리와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안전보장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을 17년 만에 개정할 계획이다. 방위장비, 기술이전, 경제안보 등을 협력 항목으로 추가한다.
한편 일본 기업의 인도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인도 직접 투자액은 지난해 9240억엔으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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