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합작법인 상업생산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8:22
수정 : 2025.08.20 18:22기사원문
블루오벌SK 美 켄터키 1공장
전기 픽업트럭 등 배터리 양산
블루오벌 SK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있는 켄터키 1공장에서 첫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37기가와트시(GWh) 규모 켄터키1공장은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과 전기 화물밴 'E-트랜짓'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에는 포드와 링컨의 미래 전기차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벌SK는 1450명의 임직원과 켄터키 1공장 상업 생산(SOP)을 기념하는 행사를 조만간 가지고 본격적인 공장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직원의 약 90%이상은 공장이 위치한 켄터키주 출신으로 전해졌다.
SK온과 포드는 지난 2022년 7월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총 114억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블루오벌SK는 시장 수요와 사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남은 켄터키 2공장, 테네시 공장 등의 가동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자체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를 운영해 온 SK온은 이번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SK온은 이번 가동을 계기로 향후 고객사들의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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