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효과 이 정도였어?…흠뻑쇼 당일 속초 매출 75억원

파이낸셜뉴스       2025.08.21 06:36   수정 : 2025.08.21 16: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원 속초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진행된 당일 75억원이 넘는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속초시와 KT, 고려대학교 디지털 혁신연구센터가 공동 수행한 통신·소비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속초에서 진행된 싸이 흠뻑쇼를 찾은 방문객은 2만385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지인은 2만1000여명으로 전체 88%에 달했으며, 특히 수도권 거주자는 전체 외지인의 66.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외지인 방문객은 20대가 7200명(34.3%)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대 5200여명, 40대 3500여명, 50대 2300여명, 10대 1900여명, 60대 이상은 600여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외지인 중 22.26%는 공연 후에도 24시간 이상 속초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 공연 관람이 아닌 숙박 기반 장기 체류형 소비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축제 당일 지역 내 전체 소비액은 7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7월 19일) 60억원 대비 23%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비 유입 관광객 중 서울·경기·인천의 기초자치단체가 상위 20위권을 대부분 차지해 수도권 관광객의 유입은 물론 실질적 소비까지 이어짐을 수치로 입증했다.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속초시는 향후 축제 운영 전략과 관광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에서 진행되는 대형 공연이 비단 속초 시민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킴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속초만의 매력과 품격을 살린 관광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