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다시 소환…도이치 주가조작 조사
연합뉴스
2025.08.21 10:19
수정 : 2025.08.21 10:19기사원문
김여사도 오후 특검 출석…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중심 전망
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다시 소환…도이치 주가조작 조사
김여사도 오후 특검 출석…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중심 전망
특검팀은 이날 오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이 전 대표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대표가 지난 5일 구속된 뒤 특검팀에 소환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이른바 '2차 작전' 시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이자 시세조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8명과 함께 기소돼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법원은 김 여사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씨의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게 김 여사가 계좌를 맡길 때 주가조작을 인지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의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이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5일 특검팀에 구속됐다.
특검팀은 지난 11일과 14일, 19일에도 이 전 대표를 불러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외에 김 여사와 연관성을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조병노 구명 로비 의혹 등에서도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김 여사도 이날 오후 2시 특검팀 사무실에 다시 출석해 조사받는다. 지난 12일 구속 후 세 번째 소환조사다.
이날 조사에서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에 관한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두 사람을 대질신문할 계획은 없다고 전날 밝혔다. 일단 당사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입장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